반가워 율무야
열무야 안녕. 우리 만나고 나서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하는건 처음인거 같아. 매일 속으로 열무야 하고 몇번 불러보긴 했지만 그건 뭔가 약식으로 한것 같고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반갑다는 말도 해주시 못했네. 만나서 반가워 열무야. 엄마는 너를 무척이나 기다려왔단다. 하루빨리 너에게 말을 건네고 싶었는데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렇게나 늦어졌어. 이제 너는 13주차 6일의 팔다리 길쭉하니 건강한 태아로 자라나고 있다고 하는구나. 지금 엄마는 입덧하고 환도선다 라는 꽤나 낯선 이름의 일들을 격고 있어서 사실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았어. 그래도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쉬어주고는 있으니 부디 너에게는 편안하고 좋은 기운만 갔으면 하는 마음이야. 아직은 아들인지 딸인지 알수 없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은..
태교일기(to 율무)
2023. 1. 23. 16:11